이재명 "경기도, 3단계 격상 불가 정부 방침 수용"[전문]

이재명 지사는 14일 자신의 SNS에 "정부 방침을 존중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 3차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던 중 중앙정부가 언론을 통해 단독 격상은 불가하다. 중앙정부와 협의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큰 데다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동시에 격상을 해야만 단기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차례 중앙정부에 3단계 격상을 요청했던 경기도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중앙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오늘 아침 경기도 방역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 시점이 이미 지체됐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며 "정부가 엄중한 현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실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SNS 글 전문

<정부 방침을 존중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독자적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던 중에, 중앙정부가 어제 언론을 통해 '단독 격상은 불가하다. 중앙정부와 협의하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고충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큰 데다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동시에 격상을 해야만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수차례 중앙정부에 3단계 격상을 요청했던 경기도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중앙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다만, 오늘 아침 경기도 방역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 시점이 이미 지체됐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엄중한 현상황을 반영하여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실 거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