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강호성 CJ ENM 신임 대표…부진 털어낼 구원투수될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미지 쇄신 및 실적 개선 등 과제 산적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강호성 CJ그룹 경영지원총괄이 CJ ENM E&M부문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강 신임 대표가 각종 악재로 침체기에 빠진 CJ ENM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CJ그룹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E&M 부문을 이끌던 허민회 대표는 CJ CGV로 이동했다.

강호성 신임 대표는 1964년 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1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했다. 1998년 변호사 개업 후 법무법인 두우앤이우를 거쳐 광장에서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CJ그룹과는 지난 2013년 옛 CJ E&M 전략추진실 법무실장으로 영입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주사로 이동해 총괄부사장으로 승진, 올 7월부터 CJ 경영지원총괄과 CJ ENM E&M부문 경영지원총괄을 겸임해왔다.

강호성 CJ ENM E&M부문 신임 대표. [사진=CJ그룹]
강호성 CJ ENM E&M부문 신임 대표. [사진=CJ그룹]

업계에선 강 신임 대표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순위 조작 사건 등으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련 소송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밝은 법무통을 통해 준법 경영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미다.

최근 관련 PD 2명과 검찰이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 프로듀스101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판단을 받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실적 개선도 숙제. 올해 CJ그룹 인사 기조가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였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올해 3분기까지 CJ ENM의 누적 매출(2조4천4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84%, 영업이익(8천779억원)은 18.76% 감소했다.

E&M부문으로 좁히면 실적은 더 초라하다. 미디어·영화·음악사업 누적 매출은 약 1조3천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급감했다. 영업익은 540억원으로 55% 감소, 말 그대로 반토막 났다. 코로나19로 극장·공연 사업이 침체된 때문이다.

이에 E&M부문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대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분사하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J ENM이 다사다난했던 만큼, 내부에선 사실상 강 대표가 새로 취임할 것으로 봤다"며 "최근 상암동 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받아온 만큼 E&M부문 성장 비전에 대해 오래 고민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CJ 관계자는 "내년에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호성 CJ ENM 신임 대표…부진 털어낼 구원투수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