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무역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업인 20명 등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HMM의 알헤시라스호 전기운 선장의 개회식 선언에 이어 한국무역협회장의 개회사, 주제 영상, 유공자 포상 및 수출의 탑 수여, 대통령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무역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 10개 수출기업에는 수출의 탑을 직접 수여했다.
조선 기자재인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14년간 세계 1위를 지켜온 ㈜테크로스 이동건 대표이사에게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을 국산화한 ㈜한덕화학 김상원 대표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30억불탑은 삼성SDI(주)가 받았으며, K-방역의 주역인 주식회사 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진단키트를 50여 개국에 수출해 2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또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한 ㈜멕아이씨에스 김종철 사장은 2천만불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모두가 힘든 한 해였다. 무역인들도 유례없는 상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그러나 대한민국 무역은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수출을 플러스로 바꿔냈다. 세계 7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 수출의 기적 같은 회복력은 K-방역의 성과와 함께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의 국제적 무역 환경에 대해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무역질서의 재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비대면 사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무역의 시대도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무역’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무역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 함께 더 멀리’ 뻗어가는 성공 신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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