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시중은행 중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올해 사회적 경제 기업 대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은행권의 사회적 경제 기업 대출잔액은 1조649억원으로 2019년말 대비 2천151억원 증가했다.
사회적 기업 대출 잔액이 2천46억원 증가한 게 주효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대출이 8천341억원, 협동조합 2천65억원, 마을기업 207억원, 자활기업 36억원 등이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천832억원, 신한은행 2천133억원, 농협은행이 1천399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대구은행 282억원 ▲부산은행 202억원 ▲경남은행 199억원 순으로 많았다.
대출외 지원으로는 기부와 후원이 140억6천억원으로 전체 82.2%로 대다수를 이뤘고 제품구매가 22억6천억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05억원, 하나은행 22억원, 우리은행 9억8천만원 순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사회적 금융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회적 금융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2천366개사에 4천942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설정한 목표 공급규모인 4천275억원을 달성했다.
내년엔 공공부문에서 올해 목표치인 4천275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5천162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수익성이 우수한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 경제 특례보증을 개편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 경제 기업 평가 등급을 분석해 우수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우수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해선 현행 특례보증 한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위해 자금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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