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가 새 수장이 된 첫 날부터 차세대 먹거리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적극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달 중에 시험 생산에 들어가 사업구조를 QD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따르면 최 대표는 사장이 된 첫날 일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 간 '수질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식'에 참석해 이달 중 QD 디스플레이를 시험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선 신임 사장은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또 지난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던 인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움직임에 적임자라고 평가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 개월이 걸릴 시험 가동을 마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본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65형 TV 기준으로 최대 100만 대 규모의 QD 디스플레이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일찌감치 QD 디스플레이 장비를 반입한 바 있다. 이번 시험 가동은 최 대표가 취임한 후 처음 맡게 된 과제로, 대내외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삼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중순께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Q1 생산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의 시험 가동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5개월동안 대규모 설비 입고 작업을 마친 상태로, 현재는 당장 시험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산 라인을 정비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에서 QD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고 계획대로 설비 반입과 셋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QD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정착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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