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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조직개편 단행…'탈통신'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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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패밀리의 모든 상품, 서비스에 AI 도입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5세대 통신(5G)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탈 통신'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이용자들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도록 개편했다.

'T3K'는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

아울러 '클라우드 트랜드포메이션 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편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제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혼합현실(MR)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특히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로 임명했다. 10명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 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정호 대표는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워크 애니웨어'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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