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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발언 비판한 진중권…"권력기관 '개혁'은 청와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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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1일 진중권 전 교수는 "문 대통령 '공직자, 집단 이익 아닌 공동체 이익 받들어야'"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와 친문실세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공직자가 되어 집단이익만 추구하니, 자꾸 검찰에 불려가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라며 "이 귀한 말씀, '내 사람이 먼저다' 철학을 가지신 대통령 자신부터 새겨들으셔야 합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집단 이익 챙기는 것은 퇴임 후에 사적으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라며 "진즉에 그랬다면 '조국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세요, 공동체 이익보다 집단 이익을 우선시 하다가, 결국 거짓 누명을 씌워서라도 검찰총장을 내쳐야 할 군색한 처지로 몰렸잖아요"라며 "괜히 스타일 구겼잖아요"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리고 권력기관 '개혁'은 제발 청와대부터 하세요"라며 "정무수석, 민정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등 도대체 거기 있다가 기소된 사람이 대체 몇 명입니까? 인천 쓰레기 하치장도 거기보다는 깨끗하겠어요"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데 대통령이 현실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이라며 "대통령 자신이 '문빠'들과 같은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들을 향해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조직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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