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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추미애·윤석열 '동반 사퇴' 건의…문 대통령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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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조성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조성우 기자]

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극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전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윤 총장의 징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추 장관의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것 자체가 갈등이 확산 일로인 현 상황을 매듭짓기 위해선 윤 총장과의 동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저도 고민이 많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의 퇴진을 건의한 것은 서울행정법원 결정이나 2일 법무부 징계위원회 결론 전에 정치적 해법으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이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거나 징계위 결론이 경징계에 그칠 경우 문 대통령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앞서 이날 회동을 마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들을 향해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조직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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