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3번째 명도집행…신도들 강력 반발 부상자 발생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사랑제일교회에 집행인력 500여명을 보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교회 신도 등 40여명은 교회 내부에서 화염병을 투척하고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교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신도들은 집행인력 진입을 막기 위해 교회 길목에 차량을 세우고 화염병을 던져 차량이 불타기도 했다.

양측의 충돌로 집행인력 1명과 교회 관계자 2명 등 총 4명이 화상 등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급차와 탱크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4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고, 경찰은 경찰력 5개 중대 3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게 된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반발에 막혀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