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682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4조9천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이란 은행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빚을 뜻한다.
가계신용 규모는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값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2016년 4분기(46조1천억원) 이후 가장 많았고,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이 중 가계대출은 1천58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9조5천억원 늘었다. 지난 2분기 24조2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역시 2016년 4분기(41조2천억원) 이후 최대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증가규모가 확대되면서 26조원으로 전분기 말 14조4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은 축소되고 기타대출 증가폭이 늘면서 3조1천억원 증가해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늘었다.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10조4천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가계의 판매신용은 96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4천억원 증가했다. 전분기(1조6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을 나타내는 판매신용은 올 1분기 '코로나19' 충격에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 다시 증가 전환되며 회복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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