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에 대한 각종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압박이 낮은 오피스텔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형국이다. 이에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전국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4만 9천45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 2천310건 대비 2만 7천149건 증가했고, 약 12.2%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과 제주 단 2곳뿐이었다. 울산의 경우 올해 거래량은 2천59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3천288건 대비 689건, 약 21% 감소했다. 이어 올해 제주 지역은 지난해 거래량 3천927건 대비 195건 감소한 3천732건으로 조사됐다.
이외의 모든 지역은 거래량이 상승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올해 서울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4만 9천166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4만 1천496건 대비 7천670건 증가했다. 이어 ▲인천(5천834건 증가) ▲부산(4천679건 증가) ▲경남(1천696건 증가) ▲전남(1천533건 증가) ▲충남(1천365건 증가) ▲경기(1천207건 증가) 등의 지역 순이었다.
올해 거래된 상·업무용 부동산 중 오피스텔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 2천204건으로 상·업무용 총 거래량 24만 9천459건 중 약 49%를 차지했다.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 2만 4천434건 대비 6천868건 증가한 3만 1천302건이었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4천972건 감소), 울산(1천31건 감소), 강원(309건 감소) 등 세 곳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에도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나오며 사실상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힘들어졌다"며 "반면,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여기에 주택 전세난이 더해지며 오피스텔에 대한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이 어려워진 생계형 임대인들이 상가를 급매물로 내놓으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가 종식되거나 내수 경기 회복으로 상가 경기가 활성화 되지 않는 한 이러한 거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