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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열악 재무' 떠안게 돼 실적회복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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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개선되더라도 상승은 무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산업은행→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구도의 단계별 자금 공급 계획이 공식화된 가운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향후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란 평가다. 또한 이들 항공사의 신용이 일시적으론 개선되더라도 신용등급 상승까지는 무리란 평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의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시적으로나마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성재 신한금융투자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하향검토 대상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 정부 주도의 산업재편으로 구조조정의 효율성 및 가시성이 높아지면 항공사에 대한 신용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또한 이들 항공사의 신용이 일시적으로는 개선되더라도 신용등급 상승은 무리란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개입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신용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는 코로나19의 종식, 또는 본업인 여객 수요가 회복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재무안정성의 지속성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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