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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화면 결함 인정한 애플…시장선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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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현상' 등 디스플레이 결함 관련 조사 착수…고객 불신 높지만 '품귀현상' 여전

아이폰12 프로 [사진=애플]
아이폰12 프로 [사진=애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아이폰12'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애플이 결국 이를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출시 직후부터 제품 결함 논란에 휘말리면서 고객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19일 미국 IT 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조건에서 화면 깜박임, 녹색이나 회색 빛 등의 의도하지 않은 빛 변화를 보이는 일부 '아이폰12' 디스플레이의 문제를 인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맥루머스가 입수한 애플 내부 문건에서 애플은 서비스 업체 기술자들에게 "지금 영향을 받는 아이폰에 대한 서비스는 피하고 고객에게 최신 iOS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애플이 이 문제를 향후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맥루머스는 분석했다.

앞서 '아이폰12'를 구입한 국내외 일부 고객들은 어두운 환경에서 밝기를 40~50% 이하로 설정하고 검은색 화면을 재생하면 화면이 깜빡이거나 회색으로 보이는 '번개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일부분이 녹색빛을 띠는 '녹조 현상', 붉은 빛을 띠는 '벚꽃 현상' 등도 나타났다. 이 디스플레이 문제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출시된 '아이폰12 미니'는 잠금 화면에서 터치 불량 문제가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에서도 화면이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띄는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 애플은 이 문제를 iOS 13.6.1 업데이트로 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 시리즈는 국내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현재 품귀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지난 13일 사전 판매에 돌입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이폰12' 시리즈의 제품 결함 논란이 있지만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물량이 확보되면 순식간에 매진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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