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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풍년, '나도 코로나 수혜주'…주가·실적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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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쿡족' 늘어…2분기부터 실적 호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주방용품 제조업체 PN풍년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요리하는 이른바 '홈쿡족'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N풍년은 이날 4천285원으로 마감해 지난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1천215원보다 3.5배 올랐다. 이는 1년전 주가 2천290원에 비해서도 87.1%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초 자사주 매입으로 코로나19 여파 이전의 주가를 회복한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던 7월 초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14일에는 장중 5천280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근 5년래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PN풍년은 올 1분기까지 만해도 실적악화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주방용품 관련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데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

1954년에 설립된 PN풍년은 '풍년 압력솥'을 중심으로 성장한 토종 주방용품 업체다. 국내 유일 중력 주조 방식의 압력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각종 냄비류, 프라이팬, 전기밥솥 등의 주방용품들을 생산 중이다.

PN풍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 줄어든 1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천300만원에서 2억4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1인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과 배달음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방용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PN풍년이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점 출입이 제한되고 재택근무가 장기화되자 홈쿡족이 늘어난 덕에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PN풍년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4% 늘어난 44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2억8천만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앞서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이익잉여금은 지난 3월말 330억원에서 353억원으로 7%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45억2천만원에서 64억6천만원으로 42.88% 증가했으며, 유동비율은 280%에서 349%로 68%포인트 올랐다. 통상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이다.

최근 PN풍년은 미니멀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서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미니밥솥 2종 'PN마이밀'을 출시해 주력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1~2인 가구 한 끼에 딱 맞는 0.36L 용량의 미니밥솥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PN풍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1~2인 가구가 적당량의 밥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기 좋은 제품"이라며 "보관·휴대 편의성은 물론 간편한 작동법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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