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반발을 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감사원에 고발하겠다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부산에 방문해서 가덕신공항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간에 신공항과 관련된 엄청난 이견에 충돌양상까지 보이는데, 국민의힘 쪽에서 당내부터 입장정리를 해야 한다"며 "자꾸 감사원, 검찰, 이런 식으로 정책의 문제를 사법화하고, 정치화시키는 이런 악용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검토를 두고 내년 4월 재보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부울경 검증단이 1년 6개월 전부터 활동을 해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실 내년 선거는 원래 선거 일정에 없는, 보궐선거이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지금 시점에서 올해 하는 것이 가장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시비 거리가 없는 시기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내년에 만약에 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발표를 하지 말라는 주장이라면 내년 보궐선거 이후에는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대선을 앞두고도 하지 마라'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의 공항 정책은 아무것도 발표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무책임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우 전날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것을 지키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면서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인데 가덕도 공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의 경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하든 선거에서 덕을 보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또한 "이 문제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업 변경이 적절한지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