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PC 보급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터넷 PC의 규격이 30일부터 대폭 상
향된다.
28일 정보통신부와 인터넷PC협회에 따르면 펜티엄 3급 인터넷 PC의 경우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그래픽 카드 등 거의 모든 부품의 규격이 이날부
터 상향 조정된다.
CPU의 경우 11개 업체 모두 펜티엄3 533MHz에서 600MHz로 높인다. 메모리
는 컴마을,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용산조합, 엘렉스, PC뱅크 등 6개 업체
가 기존 64MB에서 128MB로 2배 상향 조정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면에서도 엑스정보산업이 30GB를, 멀티패밀리정보
산업이 20.4GB,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용산조합, 엘렉스컴퓨터, PC뱅크가
각각 20GB를 채택한다. CD롬의 경우 세지전자가 50배속을, 나머지 업체는
모두 48배속을 장착한다. 또 그래픽 카드는 11개 업체 모두 32MB 짜리를 채
택할 계획이다.
셀러론 모델의 경우도 컴마을, 세지전자, 현대멀티캡, 엑스정보산업, 용산
조합, 엘렉스컴퓨터가 기존 466MHz CPU를 500MHz로 상향 조정한다. HDD는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엑스정보산업, 용산조합이 15GB를, 멀티패밀리정보
산업, 세진컴퓨터랜드, 현대멀티캡이 10.2GB를 채택한다.
업계는 하드웨어의 규격을 높임과 동시에 OS, 워드프로세서, 통신용 SW 등
기본 프로그램 외에 업체별로 전자매뉴얼, 영한번역프로그램, 백과사전, 교
육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개선되면서도 가
격은 셀러론 모델이 15인치 모니터 포함 90만원대, 17인치 모니터 포함 110
만원대이고 펜티엄 3 모델도 각각 137만원과 149만원을 유지해 저렴하
다"고 설명했다.
한편, 30일부터 출시되는 인터넷 노트북 PC의 규격과 가격도 확정됐다.
셀러론 모델의 경우 CPU 500MHz, 캐쉬 128KB, 메모리 64MB, 화면 12.1인
치, 비디오 4MB, HDD 6.4GB, 모뎀 56Kbps, CD롬 24배속 등이며 가격은 169
만원에서 169만9천원.
펜티엄3 모델은 CPU 500MHz, 캐쉬 256KB, 메모리 64MB, 화면 13.3인치, 비
디오 8MB, HDD 10GB 이상, 모뎀 56Kbps, CD롬 24배속 등이며 가격은 24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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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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