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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자발찌' 벗은 고영욱, SNS 활동 재개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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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SNS]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자발찌 1호 연예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고영욱은 12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라며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에 긴 글을 남길 수 없다"면서 또 다른 SNS 주소를 공유하고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또 자신을 응원하면서 SNS에 글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일일이 "이제 확인했다. 감사하다"는 내용의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2018년에 "나는 고영욱씨를 항상 믿어요. 강아지 어머님이랑 함께 키우는 모습 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신고한 여자들이 이상하고 수상하다고 느껴져요"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당신을 믿어요. 밖에서도 그 누구를 만나든 그렇게 말을 하고요"라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내용과 함께 고영욱의 안부를 물었다.

여기에도 고영욱은 "SNS를 전혀 안 하다가 지금 봤다. 어머님과 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변을 남겼다.

이날 고영욱은 새로 개설한 또 다른 SNS에도 연달아 사진을 게시했다.

첫 게시물에는 자신의 옛 사진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SNS 활동을 재개하게 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밝혔다.

두 번째 게시물에는 자신의 어머니와 신정환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신)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봅니다"라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고영욱의 연이은 SNS 활동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성범죄자인 고영욱이 다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고영욱씨는 본인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앞세워 피해자에게 강압적인 관계를 요구했다. 그런 그에게 다시는 '공인'이라는 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논의 중인 전과자 방송출연금지 법안은 과거 전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세상과 소통하지 말라. 당신과 같은 범죄자는 사회와 단절돼야 한다", "노력할 자격이 없다. 한 사람 인생 망치고 평생 이렇게 살 순 없다고? 당신 때문에 세상이 더러워진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고영욱을 비판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들과 만나고 부적절한 일을 벌인 것이 부끄럽다"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월,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그 후 3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며 '전자발찌 1호 연예인'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영욱은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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