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수장 교체를 앞두고 차기 원장 인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KISA의 6대 원장 후보를 5배수 정도로 압축하고 인사 검증을 진행중이다.
앞서 KISA는 지난 9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원장 후보 공모 절차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KISA 원장은 기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하던 것과 달리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KISA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26조)에 따르면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은 총 수입액이 1천억원 이상, 직원 정원이 500명 이상일 경우 주무기관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2분기 기준 KISA 임직원 수는 757명이다. 정규직 기준으로는 작년에 500명을 넘었다.
차기 원장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역임했던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보안업체(제이컴정보)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문재웅 광운대 교수, 국가정보원 출신의 서상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조현숙 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가나다 순)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중 특정 후보가 스스로 포기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신 내부 인사가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사검증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김석환 현 원장의 임기(3년)가 오는 12일로 만료되면서 곧바로 차기 원장이 선임되기는 어려워보인다. 다만 원장 선임이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김석환 원장은 차기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ISA 원장 인선 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