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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화이자 효과에 금리도 '들썩'…1% 다시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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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7개월 만에 1% 육박…경기회복 기대감이 상승세 불러

지폐 제조 모습 [조폐공사]
지폐 제조 모습 [조폐공사]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0.017%p) 오른 연 0.97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5년물, 1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8월 0.7% 후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만약 3년물 금리가 1%대를 넘어선다면 지난 4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대를 재돌파하는 것이다.

국고채 등의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도 따라 오르면서 최근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5달째 기준금리는 0.50%에서 유지돼왔지만 시장금리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재정 확대에 따른 국고채 발행 물량 부담이 수급 상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까지 겹치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식 등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대해서는 선호심리가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를 앞두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정책 면으로 살펴볼 때 국내 금리는 경기 개선 기대와 맞물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 체제 하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극대화됐던 2019년께 한국은 글로벌 교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다자주의를 기본으로 협상과 협력을 통한 조정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강압적이거나 급작스러운 갈등 구도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또한 화이자의 백신 성공 기대감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반전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애널리스트는 "화이자 백신의 운송과 보관에 따른 어려움과 보급까지 장기화가 예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시장은 희망적으로 받아드리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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