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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첨단소재, 대마 관련주? 아직 관련 매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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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법화 기대에 급등…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연구단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오성첨단소재는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대마(마리화나) 테마주로 꼽힌다.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는 그의 선거 공약이 오성첨단소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성첨단소재는 마리화나 보단 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기업이다. 매출에서 대마 관련 의약품 비중이 제로(0%)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마리화나 관련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과는 무관하게 소재사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내실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이날 장중 5천420원까지 치솟으며 3년여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뒤 5.17%(235원) 오른 4천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성첨단소재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이 과거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마리화나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1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오성첨단소재는 TV나 IT제품의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과 기능성 필름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 의료용 마리화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하면서 마리화나 관련주로도 불리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카나비스메디칼을 통해 초고령화 시대 진입시 사회적 문제로 예상되는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의 예방 효과가 검증된 의료용 마리화나 기술경쟁력 마련에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진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카나비스메디칼은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5억6천만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억7천만의 손실을 이어갔다.

따라서 전체 매출에서 대마초 관련 비중도 '제로'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을 살펴봐도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등 소재부문이 거의 100%를 차지했다. 반면 의료용 대마, 임대사업 등 기타 부문은 여전히 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대마 관련주로 이미지를 굳힌 것과 다르게 오성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필름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업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6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으며 2018년에는 매출 441억원에 영업이익 7억2천만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66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2%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33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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