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동하면서 고화질 디지털TV를 즐길 수 있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란 고품질의 CD급 음성(라디오)와 영상서비스(TV)를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DMB 수신기를 개발한 이래 올해 7월 휴대용 DMB 수신기술을 개발, 8월 서울 시내노선 버스 장착을 통한 올림픽 방송 시범서비스 등을 실시해왔다.
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지상파 DMB TV는 뛰어난 이동 수신 특성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차량용 및 포켓 레저용 이동 디지털TV다.
기존 일부 자동차에서 장착되어온 TV 수신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파 수신율이 좋지 않아 노이즈가 많고 끊김 현상 등이 있어 방송 감상에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측은 "이번에 선보인 지상파 DMB TV는 고속 이동시에도 안정적인 방송수신을 할 수 있어 흔들림 없이 고화질 TV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휴대용 TV 세계 최고 크기인 6인치 대화면과 디지털 방송 수신에 적합한 16대9 화면비를 실현하여 이동 중에도 실감 화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MP3재생, GPS(네비게이션) 기능,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을 통한 포토 앨범 기능이 가능하고 PC에서 다운받은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충전식 배터리를 통해 2시간 30분 동안 TV 감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개발팀장 윤부근 상무는 "이번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동형 디지털TV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디지털TV로 미개척분야에서의 규격 개발 및 국가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고정형·가족 중심의 TV 개념을 이동형·개인 중심의 TV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기존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개발이 음악시장에 미친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상파 DMB TV 제품 상용화는 물론 컴퓨터, DVD 등 주변기기로의 DMB 수신기 장착을 확대함으로써 2005년 4월부터 멀티미디어 본방송 개시와 함께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DMB 방송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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