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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늘지만 …"10명 중 3명 이상, 2단계 인증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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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개인·업무용 구분해 계정관리 해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늘고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관리에 대한 기업·사용자 보안 인식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NS 이용자 2천10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한 '계정관리 보안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 참가자는 IT기업 종사자 26.8%, 비IT기업 종사자 64.8%, 기타 8.5%로 구성됐다. 또 회사 규모는 50명 미만(48.5%), 50명 이상 500명 미만(37.3%), 500명 이상(14.2%) 순이다.

 [출처=KISA]
[출처=KISA]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상인 1천482명이 가입한 웹사이트가 해킹 사고를 겪은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정 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지정하거나 2단계 인증을 사용하는 등 개인 차원의 보안을 지키는 비율은 낮았다.

먼저 본인의 계정 비밀번호를 모두 다르게 설정한 경우는 874명, 41.5% 수준에 그쳤다. 또 은행 등 목적별로 계정을 구분해 사용하는 경우는 1천378명이었으나 이중 737명은 계정은 달라도 비밀번호는 동일하게 이용한다고 답했다.

업무와 개인 계정 구분 없이 동일 아이디를 사용하는 경우도 557명에 달했다.

KISA 관계자는 "이는 적지 않은 수치"라며 "기업, 조직 구성원의 인식을 개선하고 보안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사용하지 않거나 개념 자체를 모르는 인원도 전체의 35.5%인 747명에 달했다. 다행히 절반 수준인 1천32명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한다고 답했다.

KISA 관계자는 "개인용 이메일과 업무용 이메일을 분리해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며 "또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2차 인증수단을 적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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