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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성폭행 의혹 무혐의로 풀렸지만…사람 만나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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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쳐]
[방송화면 캡쳐]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흥국이 과거 성폭행 의혹과 무혐의 처분 후 근황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팽현숙은 김흥국과의 눈맞춤을 신청, "얼마 전까지 겁날 게 뭐가 있냐고 자신 있었는데 밥도 안 먹고 혼자 우울해하고 밥도 안 먹고 굶는다는 사람이 배는 나와있더라"며 "그게 내 생각에는 술배인 것 같다"고 김흥국을 걱정했다.

주눅이 든 모습의 김흥국은 "무혐의가 나와서 살았다 보다는 가족한테 미안하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니까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다"며 "축구하는 사람만 만나면서 버틴 것 같다"고 전했다.

팽현숙이 근황을 묻자 "집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남편, 아버지로서 만회해보려고 설거지도 해보고 아들, 딸 뒷바라지도 아내가 다 했으니 좀 쉬게 했는데 그게 양에는 안 찰 거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배가 심하게 나온 김흥국에게 "아저씨 스타일 안 좋아했다"면서도 "아저씨 배가 만삭 임산부처럼 부어서 너무 놀랐다. 아저씨는 술을 끊으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김흥국은 "나한테 이렇게 얘기해 줄 사람이 있 을까 싶다"며 감동했고, 팽현숙은 "이런 얘길 해도 되나 싶지만 누군가 쓴 소리를 해야 아저씨가 반성을 할 것 같다"며 "아저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김흥국은 실제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팽현숙은 "사실 한강도 가봤다"며 "내가 어려운 일 겪고 힘들 때 날 찾아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세상은 혼자구나 싶어 너무 힘들었다"고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018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지만 해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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