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대목 잡아라"…유통街, 아이디어 경쟁 '봇물'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월은 막대과자 연간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시기로, 유통채널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유통채널은 편의점이다. CU는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재미가 백배로 돌아오는 '백배로데이'를 주제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CU는 이달 6일 오전 11시 CU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메프오 앱에 입점한 CU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메프오 CU 배달 이용권을 판매한다. 이번 라방을 통해 판매되는 CU 배달 이용권은 1만원권 6천900장(선착순)으로, 11%(8천9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파격적인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콜라보 상품이 큰 인기를 끈 올해 트렌드에 맞춰 CU는 이번 빼빼로데이 상품들 중 20여 가지를 영화, 게임, 의류 등 다양한 업계와 콜라보 상품으로 준비했다.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공식 라이선스 굿즈를 넣은 기획상품들도 대거 출시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는 라방, 택배, 배달앱 등 언택트 채널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 고객들에게 작은 일상 속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행사 맞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가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기념일의 특성이 강한 만큼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일반 빼빼로 상품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차별화 상품으로 '달고나 빼빼로(1천500원)'를 단독 판매한다.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해 미니언즈 캐릭터 선물이 포함된 빼빼로 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데이행사 때마다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페레로 로쉐'의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세븐앱(APP)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 빼빼로를 구매하고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 세븐앱(APP)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추첨으로 선착순 2만명에게 초코빼빼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하나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이제 빼빼로데이는 모두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자리잡았다"며 "빼빼로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분들과 감사를 나누시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11월 11일과 모양이 비슷한 빼빼로를 주고 받는 날로 알려진 빼빼로데이의 개념을 확장해 달콤한 상품, 1자 모양 상품 등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1월 말까지 이마트24에서 롯데제과 과자류 상품 결제 시 모바일앱(이마트24)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앱 이벤트 페이지에 룰렛 추첨권이 제공된다.

GS25가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하고자 상품 1천200여개, 경품 3만여개, 프로모션 약 30종을 준비한 '힘내라 대한민국 하나더데이'를 한 달간 진행한다.

GS25는 언택트 소비 활성화 및 코로나블루로 힘든 소비자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고자 행사 상품을 월평균(20년 1월 ~10월 행사 상품 수 기준) 대비 약 34% 늘렸고, 다양한 경품 증정, 제휴 행사 진행으로 고객들에게 행복한 11월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힘드신 고객분들에게 우울한 일상 타파를 위해 역대 최대 혜택 행사를 기획했다"며 "GS25가 다양한 덤증정, 경품, 이벤트 등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알뜰한 쇼핑을 하며 행복한 11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