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과 서초구청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와 철거업체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부터 대검 앞에 있었던 화환 350여개를 자진 철거했다.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던 지난달 19일 한 시민이 보내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 열흘 만에 대검 앞에 배달된 화한은 300여개를 넘어서면서 화환 행렬은 서초경찰서 인근과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 늘어서기도 했다.
대검과 구청이 자유연대에 화환 철거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날 화한이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앞서 국감에서 자신을 향한 화한 행렬에 대해 언급되자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이번 화환 행렬을 두고 "대낮에 회칼을 들고 대치하다가 와해된 조직으로 범서방파가 있다"며 "서초동에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화환을 보면 보통 결혼식, 개업식을 떠올리는데 누군가는 나이트클럽을 떠올린다는 것을 알았다"며 진 부부장검사를 우회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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