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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5]라스무센, “트럼프와 4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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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트럼프 당선 예측한 기관, 이번에도 다시 트럼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제치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했던 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번에도 2016년의 복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라스무센은 “몇 주전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두 자리 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는데, 그것은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누리던 우세와 비슷한 것이다.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다는 예언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매우 달랐다”라고 상기시키면서 “주요 언론들이 지난 선거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16년 선거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을 한 라스무센은 이번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심각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포착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스무센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에서 2주 전 바이든은 트럼프를 12% 앞섰지만, 한 주 전에는 3%로 격차가 줄었고 29일 조사에서는 다시 1% 차이로 좁혀졌다. 29일 라스무센의 조사 결과는 바이든이 48%, 트럼프가 47%였는데, 격차가 1%에 불과한 오차 범위 내여서 무의미할 수도 있다.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는 단서를 여러 가지 제시했다. 역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여론조사기관 중의 하나인 IBD/TIPP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2.3%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 안의 무의미한 차이다.

갤럽은 트럼프의 업무수행 지지도가 46%로 나왔는데, 이는 올해 최고였던 49%에 근접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누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 대신에 ‘누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가 56%의 응답을 받아 40%인 바이든을 큰 차이로 눌렀다.

이 밖에도 트럼프 승리의 단서는 계속 이어지는데, 갤럽 조사에서 ‘4년 전보다 지금 살림살이가 나아졌는가’라는 질문에 56%의 등록 유권자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아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던 또 다른 기관인 트라팔가 그룹은 이번에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다. 트라팔가 그룹은 독특한 조사 방법을 사용했는데, 짧고 단순한 조사 대신 ‘이웃 탐문’이라는 방식이다. ‘당신의 이웃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런데도 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하는가. 소위 ‘샤이’(shy)에 관한 문제다. 카토연구원은 62%의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보수는 그 비율이 77%에 달한다. 따라서 ‘샤이’ 보수가 많아 여론조사에서 그들의 표심이 잘 잡히지 않고, 대신 리버럴 의사만 과다하게 반영된다는 지적이다. 그러한 현상은 여론조사기관의 태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의 여론기관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했다. 여론조사기관 538은 29일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바이든은 89/100이고, 트럼프는 11/100이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 방송이 집계한 각 기관별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트럼프를 9~12%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N이 작성한 각 주별 판세 지도에서도 바이든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청색으로 분류된 ‘적극 지지’ 주와 하늘색인 ‘지지’ 주를 모두 합하면 당선 기준인 선거인단 270명을 훌쩍 넘는다. 이것은 현재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경합 주에서 모두 패하더라고 당선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트럼프 측에서 보면 빨간색의 ‘적극 지지’와 분홍색의 ‘지지’, 그리고 황색의 경합 주를 모두 석권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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