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박현철 부장검사)는 류석춘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대한 모욕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류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 중 5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강의에서 정대협이 "일본군에 강제동원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 "정대협 임원들이 통합진보당 간부들이며 북한과 연계돼 북한을 추종하고 있다" 등 허위사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정의연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전 교수가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고소‧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말 류 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류 전 교수는 지난 8월 연세대에서 정년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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