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움직임과 추가 경기부양책의 의회통과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와 맞물려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급락으로 미국 6개 IT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천730억달러 넘게 손실을 봤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등의 6개 기업들은 이틀간 시가총액이 2천730억달러 줄었다.
아마존은 300억달러, MS는 700억달러, 애플이 700억달러, 테슬라 130억달러, 알파벳은 500억달러, 페이스북은 4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일일 감염자수가 지난주에 7만1천832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추가 경기 부양책도 미국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이 심리가 미국증시에 반영돼 이틀간 주식가격이 떨어지자 각사의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재택근무나 온라인 교육사업 기업들의 주가도 다시 하락했다.
온라인 쇼핑 업체 쇼피파이는 최근 숏폼 비디오 서비스 업체 틱톡과 제휴를 맺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기업용 소셜미디어 업체 슬랙도 시가총액 6억3천만달러를 잃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시가총액이 16억달러 이상 줄었다. 반면 스냅이나 핀터레스트 등의 강소기업들은 최근 실적이 양호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IT 공룡 기업들은 여전히 시장 이익을 독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6개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이런 증시 요동으로 7조1천억달러에서 5조달러로 2조달러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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