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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결선 라운드…유명희, 나이지리아 후보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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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을 두고 결선을 치르고 있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후보에 득표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와 유럽이 연합해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체 회원국의 합의 과정이 남아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유명희 후보가 WTO 차기 사무총장에 당선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28일 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많은 표를 얻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오후 3시 WTO 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상 대사급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시스]
[뉴시스]

28일 오후 3시(우리 시각 28일 오후 11시)에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뉴질랜드대사)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후보가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전 부처가 유명희 후보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유명희 후보가)아프리카와 유럽이 연합하면서 WTO 사무총장에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아직 최종 합의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합의) 도출 과정을 거친다. 합의한 후보를 다음 달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 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전체 회원국의 합의 도출 과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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