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노윤호·배우 고소영 '금융의날 표창' 받았다…194명 포상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저축·혁신금융·포용금융 등 금융발전에 두각을 나타낸 194명을 포상했다.

금융위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훈장(2명), 포장(5명), 대통령표창(18명), 국무총리표창(27명), 금융위원장표창(124명), 금융감독원장표창(18명) 등을 194명에게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유공 수상자 등 예년에 비해 규모를 축소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도록 비대면 체계를 구축해 기념식을 진행했다.

훈장에는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부문)에는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집행부행장, 국민훈장 석류장(포용금융부문)에는 이동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장이 수상했다.

혁신금융부문에서는 이수일 현대해상화재보험 수석전문위원, 포용금융부문에 이인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장·김용우 신용회복위원회 부장, 저축·투자부문에 배남규씨(자영업)·김재봉씨(안과 원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씨는 23년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일하며 저축했으며 이번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임차인의 고통 분담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근검절약과 꾸준한 저축정신을 실천하며 각종 기부활동으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또 무료 시력 교정술 지원 등 의료봉사활동으로 이웃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수상하게 됐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은 조윤섭(신용보증기금 차장), 이동한(사회복지법인 이사장), 정윤호(예명 유노윤호, 가수), 천상희(초등학교 교사) 등 14명이 받았다.

가수 유노윤호는 모범적인 저축생활 뿐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기부활동과 함께 국내외 팬클럽과 함께도서관·교육센터 등 설립해 이번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표창에는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단체표창), 곽영근(KB국민은행 부지점장), 허정윤(국민대학교 교수), 고소영(배우) 외 23명이 수상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64년부터 기념해 온 저축의 날이 2016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된 이후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다"며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런 의미에서도 저축 뿐 아니라 혁신과 포용을 아우르는 오늘 ‘금융의 날’ 기념식이 더욱 뜻깊은 자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수익 상품에 대한 소비자보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더욱 심화되면서 개인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산관리에 나서고 있다.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고수익 상품에 투자가 쏠리기도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 금융은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서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