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된 LED 칩을 바로 기판에 실장할 수 있는 '와이캅(WICOP) 기술' 덕분에 3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3분기 동안 연결기준 매출이 3천310억 원, 영업이익이 2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지난 3월 관계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으로 9월 30일 종가기준 취득가 대비 1천955억 원의 이익으로 자본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그 동안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신탁 계약을 체결, 입금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은 '와이캅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기술은 경박단소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는 자동차 헤드램프나 LCD 백라이트에 쓰이나 향후 미니(Mini), 마이크로(Micro) LED의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제품 공급처가 중국에 집중됐던 고객사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한국과 미국,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생산기지로 하루도 중단 없이 공급이 가능한 우리의 안정된 공급 역량이 생산 지역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경쟁력 없는 많은 중소중견 업체들의 퇴출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과 수익 향상은 최근 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연이은 특허소송 승소로 와이캅을 비롯한 서울반도체의 제2세대 기술들이 판매 및 적용이 확대되며 '제 값 받기' 등을 시작해 매출 수익에 기여하게 된 것도 주효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대외 환율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매출 3천억~3천200억 원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4 % 증가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