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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정국' 여야 이탈 무당층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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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대검 정면 충돌 본격화, 국감 이후 민심 더 요동칠 듯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2조원대 라임·옵티머스 사기사건이 국감 전후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여야 정당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수감 중 폭로를 계기로 야당 정치인까지 오르내리며 야당의 대여 공세에 혼선이 생겼기 때문이다. 검찰의 피고측에 대한 조직적 비호 정황도 나타나면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정면 충돌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질수록 여야에서 이탈한 무당층만 더 증가하는 모습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 자산운용과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이 연루되어 있다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3일 10월 3주차 집계(20~22일 만 18세 이상 1천1명, 95% 신뢰수준 ±3.1% 표본오차)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하락한 35%,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경우 10월 초 추석연휴 직후 10월 2주차 조사에서 라임, 옵티머스 사기사건 영향에도 지지율은 오히려 1%p 상승했다. 당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졌으나 추석연휴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라임, 옵티머스 사건의 여론조사상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 사건 핵심 관계자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21일 두 차례에 걸친 수감 중 입장문을 통해 여권 인사를 통한 로비 가능성은 부인했다. 대신 야권 인사를 통한 로비는 물론 라임 사건을 수사한 검찰측의 정치적 수사 정황을 부각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법무부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한국갤럽 여론조사 대상 기간인 22일의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 국정감사장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을 겨냥한 노골적 불만을 공개 표출하기도 했다. 21일은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겨냥한 당내 소위 '친문 성향' 인사들과 지지자들의 비판이 부각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당초 라임, 옵티머스 초기 국면에서부터 기대한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갤럽 조사상 당 지지율은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 혁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 심리가 폭발한 8월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료=한국갤럽]

이번 여론조사상 정치적 성향상 진보층은 59%가 민주당을, 보수층은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의 결집도가 더 낮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34%, 국민의힘 15%로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무당층은 34%로 전주보다 3%p 증가했으며 여야 이탈층이 무당층으로 편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정감사가 26일로 종료되면 본격적인 입법, 예산심사 정국으로 들어선다.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공수처 설립이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추천위 구성에 소극적인 가운데 여당은 국민의힘 협조 없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가능하도록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내년 4월 재보선 준비도 양당 모두 본격화될 전망이다. 6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양당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맞물려 여야를 향한 민심도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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