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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탈환’ 실력 입증 통했다…허인 KB국민은행장 3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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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1년 이어 다시 1년 더…올 상반기도 1조2400억 순이익 행진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영업자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케이비 브릿지(KB Bridge)' 시연 및 간담회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영업자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케이비 브릿지(KB Bridge)' 시연 및 간담회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뽑았다. 2017년 11월 국민은행장으로 선출돼 임기 2년을 마치고 지난해 1년 연임에도 성공한 허 행장은 이번 재연임 확정으로 2021년 11월까지 총 4년을 행장 자리에 앉게 됐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리뷰 검증해 왔으며, 지난 9월 28일에는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해 중지를 모은 바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허 행장에 대한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 검증함으로써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으며,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과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

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 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허 행장의 첫손에 꼽히는 실적은 리딩뱅크 탈환이다. 취임 첫 해인 2017년 당기순이익 2조1747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으로부터 8년만에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이후 2018년 2조2591억원으로 신한은행에 소폭 뒤처졌으나, 2019년 다시 2조439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신한은행을 따돌렸다. 올해 상반기 역시 1조246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도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현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디테일한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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