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열풍에 사람들의 이동 행태도 크게 달라졌다.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고,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은 15일 아이뉴스24 주최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는 '아이포럼 2020'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빌리티 혁신의 새로운 방향'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변화를 공유한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카카오내비 길 안내 서비스 이용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보다 소수의 주변인만 탑승할 수 있는 승용차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승용차 이용률이 늘면서 대도시 주차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주차' 서비스로 제한된 주차장의 효율적 이용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으로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 혼잡도와 만차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비대면 이동 수요는 운전자와 승객이 만날 필요 없는 자율주행이나, 실외 공간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개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4~7월 카카오T바이크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기기당 이용 횟수는 27% 증가했다.
이 소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 이 같은 모빌리티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전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는 "데이터 시대에 접어들면서 모빌리티 데이터 및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모빌리티 데이터는 코로나19 시대 기업 전략, 정부 정책, 개인 의사결정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국내 모빌리티 시장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략은 15일 '아이포럼 2020' 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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