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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얼굴 드러내지 않는다…국민의힘 국감 참고인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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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당일 촬영 스케줄 잡혀, 캐릭터 신비감 훼손도 우려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EBS의 국민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 출석을 결국 거부했다. 펭수 연기자가 국감 증언대에서 드러날 경우 캐릭터 정체성이 심각히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BS측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국감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오는 15일 국감에 펭수가 참고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사진=EBS]
[사진=EBS]

황보승희 의원은 공공기관인 EBS 국정감사를 통해 캐릭터 연기자의 부당 대우 여부를 점검한다는 취지에서 펭수 연기자의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참고인의 경우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 만큼 불출석하더라도 처벌이 따르진 않는다.

EBS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프로그램 제작이 출석 요구 당일 예정돼 있다. 자칫 국감 출석으로 인해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된 바 있다"는 사유를 전했다.

또한 "펭수 캐릭터의 향후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관의 일관성과 신비감이 지켜져야 하는 점을 널리 이해해달라. 출연자 펭수 본인과 협의 하에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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