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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모빌리티 동맹 확대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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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아 전기차 관련 업무협약…취임 2년차 신사업 공략에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GS그룹 4세 경영인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이동 서비스(모빌리티) 동맹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환경 규제 강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모빌리티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허 사장이 타 기업과 협업 리더십의 결실이 맺어질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3분기에만 LG화학, 현대차, 카카오모빌리티, 롯데렌탈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었다.

GS칼텍스는 기름만 넣던 주유소를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GS칼텍스는 롯데렌탈, 카카오모빌리티와 각각 손잡고 전기차, 전기자전거 충전 서비스에 나섰다. 롯데렌탈 장기 렌터카 이용자에게 전기차 충전시 급속충전 최저 요금 수준의 할인 혜택과 세차 할인권, 기존 주유소에서 카카오 전기자전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현대차는 GS칼텍스와 주유, 충전, 세차, 정비 등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에서 모이는 차종, 유종, 주유 잔량 등의 정보와 주유소에서 수집되는 주유 내역, 가격, 세차 여부 등의 정보를 결합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가 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범 LG가의 경영 4세인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충전소에서 수집한 전기차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LG화학은 GS칼텍스와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 개발에 들어간다.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는 전기차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주행 및 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LG화학의 빅데이터 분석 및 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충전기와 운전자의 휴대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빌리티 환경 변화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존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및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육성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부여 받았다.

GS칼텍스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은 올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GS칼텍스도 상반기에만 영업손실이 약 1조1천억원에 달한다.

허 사장으로선 수치상 성적표도 중요하지만 전기차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빨리 발굴해 선점하는 게 지상 과제다. GS칼텍스의 최근 협력 행보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정유 사업이 예전과 같은 수익원이 될 수 없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GS칼텍스의 경우 타 기업과 협력이 전기차용 서비스 확대에 얼마나 튼튼한 토대가 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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