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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든파이브 이어 계룡점 출점 연기…"코로나19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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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매장 출점 전략 '제동'…소규모 도심형 매장은 계속 열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쾌속 성장'을 이어온 이케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을 잡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를 이유로 계룡점 투자 승인 최종 결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계룡시 측에 통보했다. 이는 최근 가든파이브점 출점이 좌절된 이후 두 번 연속 연기다.

이케아코리아의 '출점 전략'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사진은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앞서 이케아는 지난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계룡시 두마면 인근 9만7천㎡ 규모의 신규 출점을 준비해 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실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014년 광명점을 오픈한 이래 고양, 기흥, 동부산에 연이어 매장을 내며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5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국내 가구업계 3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다만 국내 진출 이후 매년 30%대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지난해 5%로 뒷걸음질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케아코리아가 경쟁 심화 속 대형점 출점을 연기하고 도심형 매장 중심의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케아코리아는 올해 가든파이브와 계룡점을 출점 포기한 것과 달리 도심형 미니 매장인 '플래닝 스튜디오'를 현대백화점 2곳에 연이어 열었다. 대형 매장을 통한 공격적 시장 개척보다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 아니겠냐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진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국내 가구업계가 '상생'을 앞세워 지역밀착형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의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라며 "단순 출점 연기일지 출점 전략 선회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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