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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돌 삼양그룹 김윤 회장…"체질개선 통해 100년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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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 강조…"삼양 미래 달렸다"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불확실성이 심화돼 정확한 미래 예측 능력보다 돌발 위기도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을 키워드로 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24년 설립, 국내 대표적인 장수 기업으로 꼽히는 삼양그룹이 다음 100년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0월1일은 고(故) 김연수 회장이 1924년 '삼수사'를 창업한 지 96년째가 되는 날이다. 국내에서 이 정도 역사를 가진 기업은 두산(124년), 동화약품(123년) 등 손꼽을 정도로 드물다.

김융 삼앙그룹 회장 [삼양그룹]
김융 삼앙그룹 회장 [삼양그룹]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창업자는 1931년에 사명을 삼양사로 변경했다. 삼양사는 1939년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인 양영회(현 양영재단)를 세웠고, 만주에 남만방적을 건립했다. 남만방적은 국내 기업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으로 꼽힌다.

삼양그룹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변신해 왔다. 과거 제당 사업, 폴리에스터 섬유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점차 영역을 확장해 현재 화학·식품·의약 바이오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투명성·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사업회사로 식품·화학 등을 맡는 삼양사와 의약바이오 등을 담당하는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꾸렸다. 그룹의 매출액에서 식품·화학의 비중은 90%에 육박하지만, 실제 수익은 의약 등 기타 사업이 내고 있는 구조다.

앞서 지난 7월 김 회장은 '뉴노멀 시대, 경영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2020 삼양그룹 조회'에 참석해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성장'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먼저 역설했다. 또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중심의 사업 육성'도 절실하다고 했다.

현재 삼양그룹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ERP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기존 과제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온택트 영업,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수익 중심 경영을 위해 비용 효율화,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구조 개선이 위기 극복을 위한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의 자산과 경영활동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다짐하고 모든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수립할 중장기 계획인 '비전 2025'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 & Wellness), 유기합성 스페셜티 소재, 디지털, 친환경 및 순환경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과 M&A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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