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량해고, 임금체불 등 이스타 사태 논란과 관련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상직 의원은 2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스타 사태 관련 민주당이 윤리감찰단 감찰 대상 1호로 회부한 지 8일만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낙연 대표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에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뿐"이라며 "고통받는 이스타항공 직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저 개인과 가족들 관련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창업자와 대주주의 부모로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 사태와 관련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줘도,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인 매각대상 주식 내지는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는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저에 관한 의혹을 소명하고 다시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속적인 경영악화 중 코로나19 사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무산이 겹치면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50억원대 임금체불과 함께 60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노조, 국민의힘으로부터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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