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신신당부 "개천절 집회 경찰 명운 걸고 막아달라"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에 보수 기독교, 시민단체가 예고한 대규모 개천절 집회를 두고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22일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로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 집회 계획이라는 복병이 남아있다"며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에 준해서 광화문 같은 곳은 모두 불허처분이 내려져 있기 때문에 지난번 광복절과는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주최 측이 아직 집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달라"며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의 안정화에도 확실하게 우리가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인 주문도 이어졌는데 신영대 대변인은 "경찰력으로 압도적으로 대응해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고 1~3차 방어선을 만들어서 종로 쪽에 대규모 집회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이 대표가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