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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등 노린 해킹 매년 갑절 증가…中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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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1만3천500건, 우정사업본부 등 주 타깃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매년 갑절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과기정통부와 소속기관(5곳)·산하기관(61곳)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1만3천500건에 달했다.

2017년 1천113건, 2018년 2천456건, 2019년 5천929건으로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8월말 기준 4천2건의 공격이 발생해 연말까지 전체 공격 건수를 집계하면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홍정민 의원실]
연간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홍정민 의원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자료 훼손·유출 시도가 55.2%(7천458억)로 가장 많았으며 단순 침입시도가 30.9%(4천166건), 웜·바이러스 침투 시도가 11.5%(1천546건)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16건이던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2018년 921건, 2019년 1천453건을 기록했다. 공격을 시도하는 국가 수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104개국이 공격을 시도했다.

가장 빈번하게 공격을 당하는 기관은 우정사업본부(4천380건), 우체국시설관리단(2천34건), 우체국금융개발원(1천184건) 등 우체국 금융·물류 관련 기관으로 전체의 81.1%(1만957건)을 차지했다.

홍정민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외부 사이버 공격 시도가 침해사고로 이어진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단순 침입시도가 아닌 자료훼손·유출 목적의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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