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가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천보는 2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8% 오른 19만9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 때 21만2천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천보가 배터리 소재 중 전해액 첨가제 분야게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천보는 2013년 배터리 첨가제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17년 전해액 첨가제인 LiFSI(F전해질)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LiPO2F2(P전해질), LiBOB(B전해질), LiDFOP(D전해질) 생산 시설을 갖추며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생산 기업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2차전지 매출 비중은 42.9%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 증설을 통한 실적 성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공격적인 캐파 증설, 전해액 첨가제 부문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스토리가 돋보이는 업체로,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반등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천보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천764억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58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있어, 천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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