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7~16일 동안 진행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 1차 라운드를 통과됐다. 5명이 겨루는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WTO 사무국은 제네바 시각 기준 18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총 8개국 후보자가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경합을 펼친 결과 1차 라운드에서는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들이 탈락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총 5개국 후보자가 2차 라운드에 안착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유 본부장의 2차 라운드 진출은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의 성공적 대응 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 초기부터 산업부·외교부·재외공관 등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그동안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 회원국의 장관급,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앞으로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라운드는 오는 9월 24일부터 시작해 10월 6일까지 진행한다. 그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현 주제네바 뉴질랜드 대사)이 WTO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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