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17명을 입건해 이 중 변성완 권한대행을 포함한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변 대행은 부산 지역 전체 재난대응 총괄 책임자로서 초량 제1지하차도 상황을 보고 받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 재난대응팀 담당자는 초량지하차도 관련 상황 판단 회의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청 부구청장 등 4명은 차량 통제용 전광판이 고장났음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지하차도 관련 배수로 3곳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폭우 당시 지하차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 4명과 경찰관 3명은 당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어려웠다는 점이 감안됐고, 동구청 건설과장과 지하차도 시공사 관계자 2명은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각각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6대가 고립됐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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