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카오스재단과 고등과학원은 오는 9월 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과학적 사고, 수학적 사고 둘은 같은 것일까'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특강을 개최한다.
지난 1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일상에서 수학적 사고의 필요성에 대해 인상깊은 논리를 들려준 김민형 교수는 이번 카오스재단 강연에서 과학과 수학의 학문적인 분류 체계와 그렇게 분류하게 된 철학적 근거 그리고 수학과 과학의 실질적인 관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은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박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유튜브(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카오스재단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민형 교수는 세기의 난제로 불리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일반화된 ‘정수계수 다항식의 해가 되는 유리수를 찾는 문제’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세계적인 수학자이다.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정교수를 지낸 김민형 교수는 올해부터 워릭대학교 수학과 및 수학대중화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국내에서는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센터 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민형 교수는 수학 대중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카오스재단과 고등과학원의 대중강연에 참여, 2018년 '2018 필즈상 해설 강연', 2019년 '기하와 대수, 어느 것이 먼저일까?'로 대중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2018년 발행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드물게 8만부 이상 판매되며 수학 교양서 시대를 연 베스트셀러로, 지난 달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김민형 교수는 강연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위키피디아의 ‘과학’ 항목을 사례로 든다. 위키피디아의 ‘과학’ 항목에서는 과학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형식과학으로 구분한 뒤, 수학을 형식과학으로 분류한다. 그러면서 수학을 비롯한 형식과학이 검증 가능하지 않고 연역적 추론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과학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설명을 함께 싣고 있다. 김민형 교수는 위키피디아 사례로 강연의 서문을 연 뒤 수학과 과학의 실질적인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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