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코로나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면서 종교 등 특정집단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기독교계는 물론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보수 세력을 두둔한 것인데 확진자수와 함께 일일 검사수, 확진율도 함께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작 질병관리본부가 매일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는 내용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온라인 코로나19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정부가 단순하게 확진자 수 추이만 보고 관광쿠폰, 임시 공휴일 등을 지정, 방역의 경계를 풀었던 실책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자 관리가 코로나 극복의 최대 과제"라며 "정부의 보다 투명하고 자세한 정보공개가 있어야 정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국민 협조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코로나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종교 등 특정 집단에 책임을 전가하며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졸속으로 나오는 대책들이 국민 갈등만 부추긴다. 국민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시나리오별 세부 매뉴얼을 마련해 현장에 전파해달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동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어딜가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에 협조를 잘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것을 당연시하고 때로는 국민에 방역의 책임을 돌리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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