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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여성 연구인력 채용 목표대비 6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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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김치연은 2019년 여성 채용 한 명도 없어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의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미래통합당, 경북 구미시을)이 과방위 전문위원실로부터 제출받은 결산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과기정통부 산하 25개 출연연 중 9개 기관만이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목표를 달성한 반면, 16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철도연구원과 세계김치연구소는 아예 여성 연구인력 채용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25개 출연연이 신규 채용한 연구인력(연구직 및 기술직)은 총 663명이며 이 중 여성은 134명으로 20.2%를 차지했다. 2019년 여성 연구인력 채용목표비율은 30.68%였다. 달성율이 평균 66%를 기록한 것이다.

기관별로는 녹색기술센터의 여성 신규 채용 비율이 80%로 가장 높았고, 인원 수로는 한의학硏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기초과학지원연, 핵융합연, 천문연, 국보연, 표준연, 기계연, 원자력연 등이 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나머지 기관은 목표에 미달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는 정부 출연연, 국공립대 연구소, 공사 부설연구소 등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채용 하는 인력 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단계별 목표비율에 따라 기관별 채용비율을 설정하고 있다. 출연연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를 2001년 제도 도입 시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매년 목표 비율 대비 채용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연(연) 여성과학기술인 채용현황(단위: 명) [김영식 의원실]

김영식 의원은 "지난 8월 19일 열린 젠더서밋 글로벌’행사에서 최기영 장관은 '미래를 위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젠더 혁신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과기부 산하 출연연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실적은 매우 부진"하다면서 "출연연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목표달성률이 평균 66%에 불과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국가 과학기술의 산실이자 주무부처인 과기부 산하 출연연에서 조차 여성채용을 기피한다는 부정적인 시그널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라며 "연연에 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고용, 지원하지 않는지 고용주와 지원자의 입장양쪽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여성과학기술인의 고용안정을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환경 조성 등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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