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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도 건강하게"…코로나19에 신선 식재료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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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스펙·웰니스 식품 관심 집중…"건강한 '로우푸드' 바람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이제 일상식과 식재료까지 확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켓컬리의 저염 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같은 기간 저당 식품 판매량도 35%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극적인 성분을 덜어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에 대한 '로우스펙'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원이 내놓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 소비형태 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또 경기 둔화와 소득 감소로 인해 '가성비'도 구매 결정의 주요한 요인이 됐다.

마이노멀 키토 알룰로스는 낮은 열량과 당 함량으로 식재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마이노멀]
마이노멀 키토 알룰로스는 낮은 열량과 당 함량으로 식재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마이노멀]

이에 업계 전반에서 건강한 식재료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키토제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노멀'의 키토 알룰로스는 지난 7~8월 출고량이 연초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키토 알룰로스는 설탕을 대체할 차세대 저당 감미료로 무화과, 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희소당 성분인 '알룰로스'를 주 원료로 만든 저당 액상 감미료다.

이 제품은 100g당 열량이 4kcal으로 낮다. 당류도 1g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 건강·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인증 제도 중 최상위 등급인 GRAS를 획득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한 식품원료로 인정받아 저당 제품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대상 청정원의 '햇살담은 염도 낮춘 발효다시마 간장'도 로우푸드 트렌드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간장 대비 염도가 28% 낮아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 2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삼진어묵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은 나트륨 함량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삼진어묵]
삼진어묵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은 나트륨 함량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삼진어묵]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되며 완제품 시장에도 저염, 저당, 저칼로리를 앞세운 식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삼진어묵은 나트륨 함량을 기존 대비 30%가량 낮춘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단백 저지방 제품으로 영양성분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어묵의 원료가 되는 연육을 80% 이상 함유해 단백질 함량을 높였으며,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동시에 빵 효모 추출물로 맛의 풍미를 보완했다.

동원F&B도 짠맛을 줄인 신제품 햄 '리챔 트러플'을 시장에 내놓았다.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인 리챔 트러플은 짠맛을 줄이고 트러플(송로버섯)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제품 뒷면에 나와있는 당과 나트륨 등의 원재료 함량을 꼼꼼히 체크하고 계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나 알룰로스 등 대체제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고, 관련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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