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회가 올해 들어 두번째 '셧다운'에 들어갔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사진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시설은 27일 폐쇄에 들어갔다.
27일 국회 안전상황실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 출입기자 등 50여명 이상이다. 해당 기자는 최근 지인과 접촉을 통해 26일 코로나19로 확정받았다.
국회는 26일 오후 국회의사당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 어린이집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들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당직자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사진기자가 출입한 최고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27일 코로나19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국회 안전상황실은 "방역조치 이후 국회 운영에 대해선 방역 당국의 지침과 국회 상황 등을 면밀히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월말 코로나19 확산 당시 국회 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회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국회의원 및 보좌진, 주요 정당 당직자, 국회 사무처 직원, 출입기자 등 국회 상주 인력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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