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집필진으로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 책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원 들었다"라고 밝히며, '조국백서'팀은 3억원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25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백서' 팀은 3억원의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은 주장을 했다. 앞서 출간된 '조국백서'가 제작을 위해 3억원의 돈을 모금했는데, 쓰임새가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진 전 교수는 '조국흑서 첫날에 5000부 다 팔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 대담 후에 식사대는 필자들(5명)이 돌아가면서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국백서' 팀은 3억원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책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완전 사기예요. 어휴, 저 인간들 나라 곡간도 저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만든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에 대항마로 지목된 '조국 흑서'가 이날 출간됐다. 이 책의 제목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다. "기회는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운" 그래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비꼰 표현이다.
이 책에는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서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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